강원도(친정)로 휴가 내려와서 친언니랑 전날에 닭발과 막창을 숯불에 구워서~~ 소맥 한잔 했거든요ㅋㅋ
숯불에 소맥을 마셨더니, 진심 금방 취하더라구요ㅋㅋ 얼굴도 벌게지고 @_@
오랜만에 둘이서 수다 떨면서 먹었더니~~기분 좋게 취해가지고ㅎㅎ
새벽까지 마시고 푹 자고 일어났더니, 심한 숙취 까지는 아니었지만! 해장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태백시에 위치한 <미담>이라는 베트남 식당에서 닭쌀국수를 먹었어요~~
맑은 국물에~~ 레몬즙을 짜서 넣고, 한 입 마셔주면 속이 찌르르한 것이 너무 편한 거예요 ㅋㅋ
더 놀라운 건 다낭에서 먹었던 진짜 베트남 국수 맛이 나서 반갑더라고요!
여기서 쌀국수 먹으면 다른 곳에서는 못 먹는다는 말이 있다던데~정말이었어요ㅋㅋ
진짜 여행지에서 먹었던 딱 그 맛이었어요~~ㅠㅠ
한국에서 그 맛을 다시 느끼게 될 줄이야!! 현지에서 제대로 된 거 먹고 오면 체인점 거는 입도 못 대거든요~~
언니가 부치개도 먹어보자고 해서 하나 시켰는데, 양이 진짜 많더라고요ㅋㅋ
부침개 안에 숙주가 가득 들어있고, 중간중간 씹는 맛이 있게 고기가 있어서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주인이 바뀌면서 국물에도 살짝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전에 거는 못 먹어봐서 모르니까
현재 육수 맛이 깔끔하고, 시원해서 놀러 오면 몇 번 더 와야 할 것 같아요ㅋ
체인점 하고는 완전 다른 맛이라, 진짜 혹시 여기 지나가시는 여행객 분들은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맑은 국물에 해장을 하고~~ 언니는 매콤한 양념장을 풀어서 칼칼하게 먹었는데
숙주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먹고 나니, 땀이 쭉 나고 독소가 쏙쏙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ㅋ
20대 때는 해장하면 무조건 칼칼하고 빨간 거로만 했었는데~
맑은 국물에 제대로 해장하고 나니, 건강하게 해장한 느낌이에요ㅋㅋ
★
원래 베트남의 쌀국수 요리(포)는 베이스인 육수를 어떤 것으로 했냐에 따라서
국수 맛이 달라지는데요~ 쇠고기나 닭고기로 낸 국물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베이스기법이에요.
저는 쇠고기 국물보다 맑은 닭 육수를 선호해요~~
쇠고기 육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은데, 닭 육수보다 더 깊은 맛이 있어요^^
꼭 고수를 넣어서 먹어봐야 하는 게 그래야 현지맛을 더 느낄 수 있고
특유의 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취향차이)
한번 중독되면ㅋㅋ 고수 없이는 못 먹어요~~
숙취해소용으로도 원래 유명하다고 하네요!!
현지 식당에서는 베트남산 핫솟,, 굴소스, 피시소스, 마늘식초, 라임 등
개인 취향에 맞게 넣어 먹도록 해줘요
육수에 신맛과 매운맛, 단맛 모든 게 어우러져 있어서
입맛을 돋우는데도 제격인 것 같아요^^
★
곧 태풍이 온다고 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어요.
이번 태풍이 기차도 쓰러 트릴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고 하는데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길 바라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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