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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백중 8월 30일, 불교 5대 명절

by 나는오타쿠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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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백중이 다가오네요~~

 

백중은 불교의 5대 명절 중 하나인데,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 또는 조상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날입니다^^

 

올 2023년 에는 윤달이 끼어서 양력 8월 30일 (음력 7월 15일)에 백중 행사가 있습니다.

 

백중은 다른 말로 "우란분절"이라고도 하는데요. 

 

부처는 지금 살아 있는 부모나 7대의 죽은 부모를 위하여 청정해진 스님들에게 밥 등의 음식과

 

5가지의 과일, 향촉과 의복으로 공양을 하라고 했답니다. 이는 신통력으로 자기 어머니가 아귀지옥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본 목건련이 어머니를 구원하고자 부처에게 청원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중국에서는 이런 불교의 우란분재를 명절화 하여 지낸다고 하는데요. 

 

아주 쉽게 설명한다면 음력 7월 15일은 하늘의 문이 열리는 날이라 혹여라도 지옥에 떨어진 조상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올리는 재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또 중국에서는 하늘의 문이 열리는 만큼 7월을 귀신의 달이라고 하여 모든 의례와 이동을

 

금기시킨다고 하네요^^ 

 

하늘의 문이 열렸으니 ~ 그럼 우리도 먼저 떠난 분의 극락왕생을 위해서 재를 지내야 하겠죠??

 

일단 돌아가신 분의 이름과 생년월을 적어 제출합니다. 그리고 지방에 적어 걸어요.

 

절에 가보신 분이라면 연꽃 등을 보셨을 텐데요~ 돌아가신 분은 하얀 연꽃, 노란 연꽃 등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습니다.

 

 

 

우란분재를 지내기 위해 돌아가신 분의 생년월일을 적은 지방을 붙이고, 연등에도 똑같이 적어 준다. 과일과 제사음식이 제사 단에 놓여 있다.
우란분재 준비 전 모습

불교의 큰 행사인 만큼, 바리 춤을 추시는 스님이 오셔서 조상 천도를 위해 삼도천을 건너는 배를 들고 

 

춤을 추는데요. 사실 이건 영상도 있는데, 스님께 여쭤 보지 못해서 못 올리겠네요.

 

가시리라는 곡에 맞춰서 하얀 승복을 입고 여스님 께서 추시는데,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요.

 

하늘의 문이 열리니, 조상님을 위해서 뭘 좀 보내드려도 되잖아요? 

 

그래서 이때는 종이로 만든 한복을 태웁니다. 하늘에서 입는 옷이죠.

 

성함이 적힌 한복을 차례로 태우고 염불을 외워요.

 

참 조용하고 경건한 것 같아요. 사람의 염원이라는 게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혼자 할 때 보다

 

여럿이 모여 한뜻으로 조상 천도를 기도하니, 그 조상님들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나무에 오색의 소원 종이가 걸려있다. 마치 열매 가 열린듯 보인다.
소원 나무

 

이렇게 우란분재를 지내고 나면, 조상님들 께서도 한번쯤 우리를 돌봐 주시지 않을까요??

 

저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우란분재를 지내는데요.

 

신기하게 다른 가족 꿈에는 잘 안 나오는데, 제 꿈에 나올 땐 꼭 무언가 암시를 준답니다.

 

예전에 20대 시절 점을 본 적이 있거든요? 유명한 선녀보살님이라 해서 아침 일찍 친구랑 찾아갔어요.

 

저를 보더니, 귀신이 붙어 있다 하더라고요. 순간 너무 전형적인 수법이다 생각하고

 

제사 지내라고 하겠구먼 했는데..

 

제사 지낼 필요가 없는 귀신이래요. 조상신인데 저를 너무 어여쁘게 여기고 좋아해서

 

뭐라도 더 주고 싶고, 잘 되게 해주고 싶고 그런 상태라고 천도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 조상신이 우리 할아버지일까요?? 어떤 분이 그렇게 절 이뻐해 주시는지 감사한 마음뿐이네요.

 

올 2023년 백중, 빨리 와서 할아버지 옷 한 벌 해드리고 싶어요..

 

절에 가서 못하더라고 하늘을 보며 안부 인사 해보는 건 어떨까요??

 

모두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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