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좋아14 나의 심야괴담회 2화. 죽은자의 말 나는 바쁜 부모님 때문에 시골에서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할아버지는 정말 내 유일한 친구였고, 부모님을 대신해 주는 존재였다. 함께 있지 않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 지금도 익숙한 향을 맡으면 눈물이 난다. 할아버지는 내가 7살 무렵부터, 항상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할아버지가 죽으면 절대 슬퍼하지 말아라였다. 그래서 내가 놀라지 않도록 7살부터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죽은 척을 하셨다...어느 날 학교를 갔다가 집에 왔더니 (나는 시골이고 마당 있는 주택임) 할아버지가 집 앞 계단에 쓰러져 있는 거였다. 너무 놀라서 할아버지를 흔들고, 소리 치고 오열을 했었는데.. 그게 다 할아버지의 뛰어난 연기였다 ㅠㅠ 그렇게 잊을 만하면 죽은 척 연기에 당했는데 한 번은 리얼하게도 방과 거실 문 사이에 쓰러.. 2023. 7. 11. 나의 심야괴담회 1편 망자의 부탁 오늘 쓰게 될 글은 실제 내가 겪었던 이야기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꿈을 자주 꿨고, 가위눌림도 심해서 잠드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꿈도 어찌나 실감 나고 메시지를 많이 주는지.. 잠에서 깨면 지칠 때가 많았다. 그러다 20대 후반 결혼을 하게 되고 신랑을 만나 아이 둘을 낳았는데, 그 후의 이야기를 제일 첫 번째로 적어보려고 한다. 여름날이었는데, 갑자기 시부모님께 연락이 왔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겨 있던 남편의 큰아버지 께서 집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남편은 초등학생 이후로 큰아버지를 본 적이 없었고, 회사에 조문을 위해 가는 것으로 하고, 그날 하루 나와 함께 아이들과 진짜 신나게 놀았다. 저녁쯤, 큰아버지께 다녀온 시부모님을 근처에서 잠깐 뵈었는데 집에서 고독사로 발견이 되었고, .. 2023. 7. 5.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