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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좋아

나의 심야괴담회 4화-폐가 속 인형의 진실

by 나는오타쿠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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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이야기는 '폐가 속 인형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포스팅해 보려고 한다.

 

이건 내가 7살 무렵에 겪은 이야기로, 경기도 이천에 살고 있었을 때에 이야기이다.

 

나는 이천에서 어린 시절을 잠깐 보냈는데, (중간중간 할아버지 집에 있었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참 집 이 무서웠던 것 같다.

 

너무 어려서 몰랐던 건지, 집 주면이 온통 무덤이었는데 오빠랑 동네 언니들과 그 주변을 

 

뛰어다니며 정말 재밌게 놀았다. 그러고 보니 무덤 뒤로는 저수지도 있었다.

 

뭔가 음기가 강한 그런 마을이었던 것 같다.

 

사실 어려서부터 나는 몸이 약해서 자주 아프고, 병원도 입원하고 그랬다.

 

항상 할아버지가 내 걱정으로 강원도에서 이천까지 올라와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간병을 해주고 했으니 말이다.

 

7살 무렵에는 뭘 먹기만 해도 토하고 했는데, 엄마는 나 때문에 엄청 고민도 많고 힘들었었나 보다

 

병원에 가서도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지, 그렇다고 약을 써도 효과도 전혀 없지..

 

그래서 엄마는 버스 타고 3 정거장 떨어진 큰 절에 스님께 나를 데리고 갔다.

 

스님은 나를 보더니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이것저것 물으셨는데, 하도 어릴 때라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냥 뭔가 너무 자리가 어려웠던 걸로 기억한다.

 

스님이 나한테 물었다. " 너 어디서 그렇게 많이 가지고 왔니?"

 

어린 나는 순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하면서도 약간은 '뜨끔' 했던 것 같다.

 

"엄마가 있어서 그러니? 너 물건 많이 주워왔잖아." 

 

뜨헙.. 엄마가 알면 난리 나는 이야기를 너무 아무렇지 않게 앞에서 말하는 스님 때문에 

 

등짝에서 땀이 나는 것 같았고, 곧바로 엄마를 쳐다봤다. 엄마는 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사실대로 말씀드려, 괜찮아."  하고 말했다.

 

나는 그래서 있는 그대로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요.. 언니 오빠랑 놀다가.. 무서운 거 하자고 해서 동네에 폐가에 들어갔었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손으로 막 바닥을 짚고 걸었는데요.. 인형이 잡혔어요.. 그래서 인형을 가지고 왔어요."

 

엄마가 놀라서 눈이 커지는 게 보였고, 스님이 바로 이어 말을 했다.

 

"그 인형만 있어? 다른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아.. 인형 하나만 가지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바닥에 하나 더 있는 거 같아서 그 인형도 가지고 와서 엄마 몰래 집에 숨겨 두었어요.."

 

스님은 한숨을 쉬시면서 엄마를 보고 이야기했어요.

 

"아이가 가지고 온 인형 때문에 이유 없이 아픈 것 같으니, 집에 가면 00쪽 방향으로 인형을 두고 불에 태우시고 다른 형제들은 모르게 진행을 하세요" 

 

00쪽은 동/서/남/북 중 한 곳을 이야기하신 거였는데 기억은 나지 않고,

 

내 기억에서는 우리 집 대문을 기준으로 왼쪽이었다.

 

엄마는 차를 타고 놀아오면서 절대 폐가에는 가면 안 되는 거라고 얘기하셨고, 오늘 스님을 만난 것은 아빠, 언니, 오빠 모두

 

에게 비밀로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 그날 밤에, 엄마는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스님이 얘기해 준 방향에서 내가 주워 온 인형 두 개를 놓고 불을 붙였다.

 

인형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보니 진짜 마음이 아팠다.. 엄마 몰래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거였는데..

 

그런데 난 한순간 너무 놀라서 울 수밖에 없었다.

 

인형이 불에 타고 배 쪽이 타들어 가는 순간에 인형의 배 속에서 지네 수십 마리가 튀어 나 오는 거였다.

 

 

인형 두 개에서 수십 마리의 지네가 몸무림을 치면서 튀어나오는데, 나만 놀란 게 아니라 

 

엄마도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소리를 지를 뻔 한 걸 겨우 참으시고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나는 눈을 꼭 감았다. 인형 속에 저런 지네가 들어있었다니;;

 

진짜 믿을 수가 없었다. 엄마는 나오는 지네들을 나무로 밀어 넣어서 못 나오게 하고 지네까지 같이 

 

불태워 버렸다. 그렇게 지네가 다 탈 때까지 엄마는 가지고 온 부적과 종이에 계속 불을 붙였다.

 

마지막에는 향을 하나 피워서 거기에 꽂아 두고 엄마는 뒤도 돌아보지 말라고 하고는 나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왔다. 

 

내가 엄마와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니, 궁금증이 많은 오빠는 어디 갔다가 왔는데 이렇게 탄 냄새가 나냐고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절대 말하지 말라는 엄마 말을 듣고 말하지 않았다.

 

그때 나 자신이 대견했다. 엄마와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20살이 되어서 언니 오빠랑 이야기하다가, 이제는 얘기해도 되겠지 싶어서 말했더니

 

둘이 정말 놀라서 왜 말을 안 한 거냐고 배신자라고 ㅋㅋ

 

그냥 어릴 적엔 호기심으로 동네 폐가도 들어가서 놀고 무덤도 타서 놀고 그랬는데

 

커서 생각해 보니 정말 나는 위험한 행동만 하고 다녔던 거 같다.

 

심지어 기도 얇고, 꿈 자주 꾼다는 게 귀신한테도 소문난 사람인데 ㅋㅋ

 

글을 읽으신 분들 께도 당부를 하고 싶은 것은

 

'폐가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

 

'폐가에 들어가게 됐다면 절대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말 것'

 

이 두 가지를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사람의 온기가 없는 곳은 음기가 차기 마련이다!!

 

음기가 많은 곳에는 자연스레 '귀'가 꼬이기 마련이고 

 

기운이 약한 사람이라면 정말 위험 한 곳이다.

 

귀신체험을 한다고 폐가를 가거나, 위험한 곳을 모험하시는 분들은 제발 조심하셨으면 좋겠다.

 

내가 괜찮아도 나로 인해 남에게 붙어 고통을 줄 수도 있다.

 

아무쪼록 ~~ 우리 모두 폐가는 가질 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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