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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좋아

무당의 딸-무서운 이야기-무당의 딸과 결혼하면

by 나는오타쿠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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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고모의 이야기입니다.

 

제목부터 무당의 딸이라고 적혀 있으니, 뭔가 흥미진진하죠 ㅎ

 

저는 어렸을 때  이 이야기를 듣고 좀 무서웠었는데요. 왜 아이들은 가는귀가 밝잖아요.

 

어른들이 하던 이야기를 옆에서 들었던 건데, 오늘 이 이야기를 포스팅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자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고모는 딸 둘에 아들 하나가 있어요. 고모의 아들은 둘째로, 고모네 집이 엄청 잘 사셨거든요.

 

빌라 3층에 산다고 했었는데 그 빌라가 아주 고급빌라에 다가, 바닥은 온통 대리석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봤던 오빠는 고등학생인데도 엄청 멋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상 날라리 였습니다.

 

제가 오빠를 좀 무서워했어요 ~~ 맨날 저를 놀리려고 그런지는 모르지만 저만 보면 엄청 무섭게 표정 짓고

 

심부름시키고 해서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오빠는 부모가 잘 사니까 흥청망청 학교 생활을 하고, 타락??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 당시 날라리들의

 

표본이었던 것 같아요. 고모가 경찰서도 한두 번 간 게 아니거든요.

 

그렇게 속 섞이고 했던 오빠가요 ~~ 군대 다녀오고 25살에 아주 엄청 예쁜 언니를 데리고 왔어요 ~~ 

 

처음에 여자친구라고 소개해줘서 가끔씩 보고 했는데, 언니가 진짜 연예인처럼 이쁜 거예요 ~~

 

둘이 사귀면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첫째를 출산하고 결혼식을 올렸죠.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언니가 너무 이뻐가지고, 어린 나이에도 나도 커서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한 거 같아요.

 

오빠랑 언니는 신혼생활을 고모네 집에서 했어요~~ 오빠가 고모부 사업을 이어받아야 해서 배우는 겸 함께 생활을 

 

한 거예요~~ 근처에 사는 저희 집에도 애 데리고 놀러 자주 왔었는데.. 그때 정말 싫었어요.. 저한테 맨날 애기 보라고 하고

 

자기네는 놀러 나가고!! 약간 괘씸한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ㅋㅋ

 

그렇게 결혼하고 둘째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때였어요.

 

오빠가 고모를 다급하게 찾더라는 거예요 ~~ "엄마 혹시 우리 옷 서랍 뒤졌어??" 하고 물었데요.

 

고모는 순간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서 오빠한테 이야기했데요.

 

"빨래를 갰는데 넣어주려고 서랍을 열었었지, 그런데 속옷칸에 있는 그 괴상한 종이는 도대체 뭐니?"

 

고모가 이야기했데요. 고모가 빨래를 넣으려고 옷서랍을 열었는데 속옷 밑에 뭔가 큰 종이가 보이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안 되지만 꺼내봤더니 이상한 주문이 잔뜩 적혀 있는 종이에, 그림이 그려져 있고 언니의 속옷이 붙어 있었다고 해요. 

 

고모는 불자고 너무 괴상 망측해서 고모부 회사에 와서 나무 태우는 통에 그 종이를 태웠데요. 그런데 종이가 타들어가는데

 

초록색 연기가 피어올랐데요 ~~

 

오빠는 그 이야기를 듣고 전전긍긍하면서 "엄마!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태우기까지 하면 어떻게 해!! 이제 어떻게 해!!"

 

라고 하면서 막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쳤데요. 

 

고모는 우리 집에 그런 괴상한 물건을 둘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데요.

 

그날 밤에 고모가 잠을 자는데, 빌라 계단을 오르고 있었데요. 현관 앞에 다다라서 문을 여는데 하얀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 있었데요. 

 

그런데 안개 사이로 어떤 사람이 앉아 있더라는 거예요.

 

자세히 보니, 본인의 며느리였데요. "아가! 왜 그러고 있니?"라고 말하는데 언니의 행색이 머리는 스님처럼 삭발을 하고

 

승복을 입고 앉아있는데, 고모를 보더니 피눈물을 흘리면서 "어머니 너무 억울해요"라고 하는데

 

갑자기 '쩍' 소리와 함께 언니의 머리가 반으로 갈라져서 피를 철철 흘렸데요.

 

고모는 너무 놀라서 손을 벌벌 떨다가 잠에서 깨어났데요.

 

너무 이상해서 오빠를 불러서 물었데요. " 너 솔직하게 이야기해! 도대체 그거 뭐야?"

 

그랬더니 오빠가 이야기를 하더래요..

 

"엄마 속여서 미안해 사실 00이 엄마가 무당이셔.. 그런데 무당 딸이 시집을 가는데, 혹시 안 좋은 일이 생길 까봐 부적을 써 주신 거야.. 절대 아무도 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엄마는 그걸 태운 거고.. "

 

"너 어떻게 나한테 그런 걸 숨길 수가 있니" 고모는 너무 화가 났데요.

 

"엄마 나도 무서워 장모님 만나러 갈 때도 무섭고.. 00이 볼 때도 가끔 무서워.."

 

그런데 진짜 이상한 게 종이를 태우고 난 후부터 오빠와 언니의 사이가 심하게 안 좋아진 거예요.

 

정말 금실 좋은 부부였는데, 매일 싸우고 그러다가 언니가 어린애 둘을 두고 집을 나갔고,

 

두 번 다시 언니를 볼 수가 없었어요..

 

고모가 하는 말이.. 그 종이부적 때문인 것 같다고.. 그 부적이 우리 아들과 며느리를 좋게 살 수 있게 있어준 거였는데

 

내가 바보 같이 그 종이를 태우는 바람에 아이들은 엄마를 잃고, 아들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된 거라고 하면서

 

엄청 자책을 하셨어요.. 고모가 우는 모습을 어린 나이에 지켜보는데 정말 슬프더라고요.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정말 더 슬픈 일이지요.

 

아이들은 지금 장성해서 성인이 됐는데, 엄마랑 연락이 닿아서 간간히 보는 모양이에요.

 

친척오빠는 알코올중독자가 되어서.. 반 폐인이 되었어요..

 

남이 정성스레 숨겨 논 물건이 있다면, 호기심에라도 절대 열어 보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남의 물건엔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이야기를 적고 보니, 울적해 지내요 ~~ 예전 기억이 나서요.

 

 

오늘은 첫 째 딸내미가 이유 없는 열에 시달려서 

 

간병하러 가봐야겠네요~~

 

날씨도 좋은데 ~~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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