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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좋아

여우 이야기-여우가 나오는 꿈

by 나는오타쿠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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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꿈을 잘 꾼다고 했던 거 기억하시죠?

 

제가 초등학교 때에 보면 항상 언니가 가위에 눌려서 끙끙거리면 깨워 주곤 했거든요?

 

언니가 기가 많이 약해요 ~ 학교 다닐 때는 공부하느라 피곤해서 더 기운이 없어서 그런지

 

거의 매일 가위에 눌렸는데.. 눈이 소 눈 처럼 엄청 커서 눈을 반쯤 뜨고 가위에 눌린 언니를 보면

 

진짜 너무너무 무서워서, 자는 언니 얼굴에 이불을 덮어 놓고 뒤돌아 잤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할 이야기는 언니가 꾼 여우 이야기 입니다.

 

제목이 여우 이야기 라고 하니까 뭔가 희한하시죠? ㅎ

 

언니가 꾼 마치 전설의 고향 같은 꿈 이야기 에요. 한번 시작해 볼게요.

 

꿈속에서 언니는 낡은 초가집에 살고 있다고 해요. 

 

초가집에서 시어머니와 시누이 그리고 남편과 함께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와 시누이랑은 사이가 정말 좋아서 함께 웃고, 놀고 했다고 해요.

 

그렇게 셋이 오순도순 살고 있을 때, 갑자기 시어머니가 병이 들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괜찮으세요? 약을 써봐도 소용이 없으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

 

"괜찮다. 어미야 ~ 내 병은 그냥 약으로는 소용이 없어."

 

"어머니 그럼 무슨 다른 방도가 있는 거예요?? 저한테 이야기해 주세요."

 

언니는 아픈 시어머니를 살릴 수 만 있다면 뭐든지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데요.

 

그때, 시어머니가 이야기했데요.

 

"사실.. 우리 집 아궁이 재를 다 꺼내고 뚜껑을 열면... 지하세계로 가는 계단이 하나 있단다."

 

"네?? 지하세계요??"

 

"그래.. 내 병이 나으려면 그 지하세계에 있는 여우 계곡의 계곡 물을 마셔야지 완치가 된단다."

 

"어머니 그럼 제가 아궁이 밑 계단으로 내려가서 그 물을 떠 올게요!!"

 

"그런데 그곳은 너무 위험해.. 험난한 길이기도 하고, 거기에 살고 있는 여우를 마주쳤다간 넌 살아남지 못할 거야."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가서 물을 떠 올 것이니, 어머니는 여기서 기다리세요."

 

언니는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당장 아궁이로 달려가 타다 남은 재를 다 꺼내고 뚜껑을 열었데요.

 

그런데 정말 이게 웬걸!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난 거예요.

 

언니는 다급히 아궁이로 기어들어가 계단을 따라서 내려갔다고 해요.

 

계단을 다 내려가는 숲이 우거져 있는데, 얼마나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지 나무와 풀을 사이를 해치며 앞으로 나아갔데요.

 

한참을 숲을 헤매며 걸었는데, 저 쪽 끝에 웬 작은 오두막집이 보이고 오두막집 뒤로는 어디서 떨어지는지 모를

 

폭포가 떨어지더래요. 순간 아! 어머니가 말씀하신 여우 폭포다 생각하고는 달려갔는데

 

갑자기 어린 새끼 여우 두 마리가 뛰어들더래요.

 

"여길 어떻게 오신 거예요??" 정말 어린아이의 목소리였데요.

 

언니는 침을 한번 삼키고는 " 어머님이 많이 아파서 여기 계곡 물을 좀 퍼가려고 왔어."라고 말했데요.

 

"그럼 어서 퍼가세요!! 엄마랑 아빠가 오면 큰일 이거든요. 여기에 산 사람이 오면 안돼요."

 

"저희 엄마 아빠는 정말 무섭거든요"

 

언니는 서둘로 호리병을 꺼내 계곡물을 담았는데, 그때 다급히 아기 여우들이 외치더래요.

 

"빨리 숨으세요! 지금 엄마와 아빠가 오고 있어요!" 

 

어디에 숨을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그중 오빠로 보이는 여우가 

 

오두막집 처마 밑을 가리키며 "저기 밑에 숨어 계세요. 눈은 꼭 감고 계시고요. 절대 눈을 뜨면 안돼요!!"

 

언니는 다급하게 처마 밑으로 가 숨었데요.

 

숨 죽이고 한참을 엎드려 있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더래요. 아기 여우의 목소리도 폭포의 소리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언니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데요.

 

그래서 고개를 들고 눈을 뜬 순간!!!!

 

언니 얼굴 바로 앞에 큰 여우 두 마리가 빨간 눈을 뜨고 언니를 바라보고 있었데요.

 

언니는 그대로 돌처럼 굳어서 꿈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뒷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재밌었을 텐데, 이건 꿈이야기라.. 꿈에서 깨니 뒷 이야기가 없네요.

 

마치 이야기처럼 풀어진 언니의 꿈이 너무 재밌고 신기해서 

 

학창 시절, 이불을 푹 덮어 가며 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재밌는 꿈을 꾸고 계시는 분들 많을까요?? 다른 분들의 꿈이야기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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