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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좋아

나의 심야괴담회 1편 망자의 부탁

by 나는오타쿠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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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쓰게 될 글은 실제 내가 겪었던 이야기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꿈을 자주 꿨고, 가위눌림도 심해서 잠드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꿈도 어찌나 실감 나고 메시지를 많이 주는지..  잠에서 깨면 지칠 때가 많았다.

 

그러다 20대 후반 결혼을 하게 되고 신랑을 만나 아이 둘을 낳았는데, 그 후의 이야기를 

 

제일 첫 번째로 적어보려고 한다.

 

 

여름날이었는데, 갑자기 시부모님께 연락이 왔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겨 있던 남편의 큰아버지 께서 

 

집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남편은 초등학생 이후로 큰아버지를 본 적이 없었고, 

 

회사에 조문을 위해 가는 것으로 하고, 그날 하루 나와 함께 아이들과 진짜 신나게  놀았다.

 

저녁쯤, 큰아버지께 다녀온 시부모님을 근처에서 잠깐 뵈었는데 집에서 고독사로 발견이 되었고,

 

언제 돌아가신 건지 때를 가늠할 수 도 없다고 했다며,  날짜는 모레로 하고 화장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화장은 관할 읍사무소의 지도로 하게 되었는데, 아버님이 화장하러 가는 날 화장터에 가지 않으시고

 

아이 둘을 데리고 가까운 이천 테르메덴 수영장을 다녀오셨다. "장례 안 봐도 괜찮을까요.?"라고 여쭤보니

 

"읍사무소에서 화장 다하면 그때, 유골함을 집 앞 나무에 묻어 주려고 한다."라고 하시며, 

 

"우리 손주들이 수영장 가고 싶어 하는데, 내가 데리고 가야지." 

 

그러고는 당일 놀러 가게 됐는데..... 남편과 퇴근 후 집에 있는데 전화 한 통 화가 왔다.

 

어머니였다. "집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어!! 큰일 났어 빨리나 와 봐!!." 우리 부부는 무슨 일인가 싶어 

 

헐레벌떡 나가 보았는데 사고 나기도 쉽지 않은 곳에서 상태 편 차가 좌회전을 하며 달려오는 아버님 차를

 

들이받아 어머님 아버님은 목을 다치시고, 다행히 아이들은 무사했다.

 

"아버님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래요? 괜찮으세요?"라고 여쭸더니, "벌 받은 거 같다. 형 장례에 가지 않고 놀러 다녀와서

 

벌 받은 거 같아." 사실 우리 아버님은 종교인이 셔서.. 정말 남 속이거나 죄지으면 바로 벌 받는다.. 

 

"에이 설마요.."라고 이야기했지만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이틀 저녁 뒤, 남편이 전등을 갈다가 식탁에서 떨어져 왼쪽 손목이 두 동강이 났다..

 

정말 깨끗하게 뼈가 잘렸다..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등꼴이 오싹하다.

 

"마누라 나 좀 도와줘!!."라고 외치는 소리에 나가보니.. 쓰러져 있는 남편.. 우는 아이들.. 정말 정신이 없었다.

 

보름 정도 입원한 남편이 퇴원은 한 날 저녁..

 

남편은 거실 소파에서 나는 아이들과 거실 바닥에 이불을 펴고 잠을 잤는데

 

거실과 현관문을 가로지르는 복도에서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누... 누구세요."

 

"나 ㅇㅇ큰아버지다!!"

 

"!!!!!!!!"

 

"너 며칠 있으면 내가 49제인 거 알지."

 

"네..."

 

"너 그때 내 옷 한 벌 해가지고 와라."

 

"옷 이요??"

 

"너 옷 안 해오면 네가 사랑하는 것들 내가 다 죽일 거야."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인 게 그렇게 이야기하며

 

"너 니 신랑이 괜히 다쳤을 거 같아? 다 우연일 거 같아?"

 

하는데 진짜 식은땀이 나고 눈물이 나는데 그 귀신이 아이들과 신랑을 차례로 보는 게 느껴지더니

 

순식간에 옆으로 누워 있는데 내 등짝으로 들어와서 아들의 목을 미친 듯이 조르기 시작했다는 거다...

 

울면서 안된다고 소리치고 꿈에서 깨어났는데 등짝에 벼락을 맞은 거처럼 찌릿찌릿하고

 

손이 덜덜덜 떨렸다. 바로 남편을 깨워서 엉엉 울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소름이 돋는다고 ㅜㅜ

 

다음날 바로 불교용품점에 가서 한복을 제일 비싼 거로 사서 49제 때 태워 드렸다 ㅠㅠ

 

옷 한 벌 해 줄 자식이 없어서 그런 걸까...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심지어 꿈에서 본 큰아버지의 모습들이 생전 모습과 똑같아서 친척들도 무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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